능력주의의 비판이 담긴 내용이다. 마이클 센델의 '공정함이라는 착각'이라는 책을 리뷰하는데, 책의 저자는 능력주의가 가난과 같은 본인이 선택하지 못하는 환경인 불평등 상황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비판한다. 이에 따라 공동선이라는 사회를 보장할 수 있는 선을 고민해야한다는 주장도 한다.
능력주의로 노력이라는 변수가 생겼으니 옛날의 신분제도에 비해 더 발전했다고 볼 수 있으나 이 “노력”으로 커버할 수 없는 영유아기, 유년기의 환경 측면에서의 제약은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 중학교 취학을 국가 법으로 제정하고 교육의 평등을 보장해준다고 직관적 추론을 해본다. 여전히 부모님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여전히 불평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교육의 평등의 질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교육에 더 많은 세금을 부으면 될까? 그 돈은 또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세금을 내는 입장에서는 30대 이상이 주류일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설득해야할 것이다. 자신의 노력으로 이룬 소득(자신의 부의 원인을 노력으로 과대평가하지 않을까?), 즉 노력의 결과로서의 산물을 노력안한 사람의 자식들이 가져가는 것을 설득해야한다. 상당히 배아프고 불평등한 처우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의식을 개선하려는 목적이 아닐까 싶다.
시장경제를 베이스로 두고 있다면 부의 분배 기준으로 능력이 우선시 되는 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다. 이걸 어떤 기준으로 바꿀 수 있을까. 위대한 학자들의 혜안이 기대된다. 현재 내 생각은 능력주의로 세상을 보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덧붙여 내가 할 수 있는 처세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능력주의 환경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본인 문제도 잘 해결하지 못한 사람이 공동선 보장하자는 말은 본인이 얼마나 무책임한지를 반증하는 말이다. 본인 삶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연구하시는 분 제외) 본인 문제를 잘 해결한다는 말은, 생활이 안정되고 바운더리(애인, 가족, 친구, 속한 소규모 집단)에 충실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 사업을 어느정도 일궜을 때 교육에 대한 의식을 해봐야겠다.
+ 이렇게 좋은 컨텐츠에 대한 내 생각을 글로 적어보니 해보니 재미있다. 앞으로도 종종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