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차 주간회고 스타트 🚙=3
이번 주는 헬스와 어떻게 외주 방향성, 사업자 세금공부, 프론트를 어떻게 팔 것인지 등으로 평일을 보내다 주말엔 6년지기 17친구들과 mt가서 놀면서 마무리했다.
거의 외주 디벨롭에 시간을 다 쏟아도 부족한데, 수업과 다른 계획은 다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러나 내게는 프리티어가 있다. 아직 3주차지만 과장아니라 꽤 든든하다. 지금 이렇게 나약한 소리를 되돌아보는 게 든든함의 살아있는 방증이다. 시간은 부족한만큼 나는 회고하며 최적화를 향해 갈테니, 기를 쓰며 주어진 일을 완수하면 될 일이다. 나만 잘하면 된다. 완수하면 할수록 세로토닌은 힘듦 속에서 날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mt는 사실 요즘 정신이 너무 없기도 하고 외주 디벨롭하고 싶은 욕망이 커서 못갈 것 같다고 했는데, 한 친구의 '결혼하면 우리 어차피 한 둘씩 못온다'는 말을 듣고 평일에 더 몰아붙이고 갔다. 결론은 정말 잘 갔다. 바다에서 수영하면서 눈과 바다의 경계를 동일선상에 두고 하늘과 섬들을 눈에 담으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싹 날라갔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니 친구들은 어엿하게 석사 2년차, 대기업/공기업의 1~3년차를 쌓고 있었다. 또한 나의 최근 근황을 얘기했는데 궤적을 달리한 날 대단하다며 부추켜줬다. 자랑스럽고 고마운 친구들. 나는 친구들을 굉장히 잘 뒀구나 싶었다. (1학년 때 술을 3병씩 마신 보람이 있다.) 열심히 사는 얘기를 웃프게 풀어내는 것을 들으며 짠하기도, 대단하기도 했다. 나도 꼭 잘돼서 도움을 주고 싶다. 나 같은 사회 초년생 친구들 파이팅이다. 지금 고뇌하고 노력하는 만큼, 다 잘될 거다.
오늘 외주 동아리 홍보를 통해 알게된 외주 개발자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 친구가 외주 스타트업을 나와서 본인의 몸값을 2000만 원대로 올린 기간은 5월부터 8월까지, 단 3개월이었다. 대단했다. 나는 5월부터 8월 말까지 과연 최선이었나? 시간의 농도를 짙게 활용했는가? 되돌아보니 20퍼센트 부족한 듯하다. 또 5월 쯤에 나랑 같이 외주하는 형이 그 친구에게 외주 영업하는 팁을 줬었는데, 고마웠다며 그 친구가 외주 사이즈를 키우며 겪은 문제와 해결방법에 대한 많은 얘기를 해줬다. 엄청 고마웠다. 나도 뭐 있으면 알려줘야지. 이런 이점들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외주 동아리를 만들자!'로 부터 파생되었다고 생각한다. 행사 참여나 외부활동의 이점을 또 한번 몸소 느꼈다.
개강했다! 전에 군대에서 복학할 때는 코로나라 사람이 없어서 무슨 좀비 습격당한 마을처럼 휑~했는데 이제 좀 대학교 같다 ㅎㅎ 마지막 대학생활 알차게 보내보자! 이대로만 쭉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