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1. MBTI, 주객전도의 위험성
최근에 우연히 어떤 쇼츠를 보게되었는데 머리가 멍했다.
나는 MBTI를 맹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쇼츠를 보고나서 가만 생각해보니 MBTI에 나를 조금씩 끼워 맞춰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소름이 끼쳤다. MBTI가 자신을 단정짓게 만드는 만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일례로 이번 여행에서의 경험을 말해보면, 딱 이런식으로 생각했다. 나는 INTP임.
(MBTI 검사하면 ENFJ로 나오는데, mbti 근간인 칼 융의 성격 유형 모델을 참고해보니 암만봐도 나는 INTP다.)
<사고의 흐름>
1. xxx를 할까?
2. 너 I잖아, 이 행위가 내적으로 좋을 것 같아?
3-1. yes -> 가보자
3-2. no -> 흠 일단 다른 것도 알아볼까 -> 1.다시 반복
나의 MBTI가 할 것 같은 요소를 역으로 경험하려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내가 뭘 원하는지를 MBTI로 역으로 유추하게 되니 주객전도가 된 셈이다.
나름 철학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평소에 자신의 취향을 탐구하거나, 재미있겠다 싶은 일, 경험해보고 싶은 것 등을 생각하지 않으면, MBTI 같은 빨리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대체제를 가져와서 판단하게 되는 듯하다.
그럼, 이렇게 취향이 확고한 것은 좋을까? 어떻게 보면 틀에 박혀있다는 말이 아닌가? 아닌 것 같다. 틀에 박혀도 자신을 잘 알아는 것 자체가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또한 경험으로 인해서 취향이 바뀔 수도 있으니 틀에 박힌건 아니다. 따라서 자신을 잘 알고 취향이 있다는 것은 나름 좋다고 생각한다.
2. 타인의 mbti를 알게되는 것은 좋을까?
좋다. 단, '참고'만 할수 있다면. 태도를 신중히 해야한다.
참고만 해야하는 이유는,
1. 사람의 성격유형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P인 성향이 강한, 즉흥적인 사람이 일할 때는 J 성향을 띄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2. 사람을 멋대로 판단하고, 그 사람을 다 아는양 행동하게 되는 점 또한 위험요소이다. 한 개인의 살아온 경험은 모두 다르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놀랄때가 많다. 사람을 어떤 '성격 유형 중 하나'로 취급하고 대하는 것은 굉장히 오만방자한 태도이다.
3. 융의 성격 유형론에 의하면, 각 요소들은 상호보완작용에 의한 역동적인 관계에 주목하여 항상 전체를 보려는 관점을 취하려 하기 때문에 흑과 백을 가르듯이 단편적인 구분하려는 시도는 mbti의 근본적인 이론의 융의 성격 유형론과 대립된다.
참고만하는 경우, MBTI를 알게되면 반응을 유추할 수 있으니 대화의 선택지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 상대방에게 더 좋은 제안을 할 수 있고, 대화의 주제나 질문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위해선 MBTI를 참고하되 한 개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신과 다른 점을 자신과 같게 바꾸려고 하기보다 상대방 자체로 배려하는게 좋을 것이다.
MBTI
1. MBTI, 주객전도의 위험성
최근에 우연히 어떤 쇼츠를 보게되었는데 머리가 멍했다.
나는 MBTI를 맹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쇼츠를 보고나서 가만 생각해보니 MBTI에 나를 조금씩 끼워 맞춰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소름이 끼쳤다. MBTI가 자신을 단정짓게 만드는 만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일례로 이번 여행에서의 경험을 말해보면, 딱 이런식으로 생각했다. 나는 INTP임.
(MBTI 검사하면 ENFJ로 나오는데, mbti 근간인 칼 융의 성격 유형 모델을 참고해보니 암만봐도 나는 INTP다.)
<사고의 흐름>
1. xxx를 할까?
2. 너 I잖아, 이 행위가 내적으로 좋을 것 같아?
3-1. yes -> 가보자
3-2. no -> 흠 일단 다른 것도 알아볼까 -> 1.다시 반복
나의 MBTI가 할 것 같은 요소를 역으로 경험하려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내가 뭘 원하는지를 MBTI로 역으로 유추하게 되니 주객전도가 된 셈이다.
나름 철학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평소에 자신의 취향을 탐구하거나, 재미있겠다 싶은 일, 경험해보고 싶은 것 등을 생각하지 않으면, MBTI 같은 빨리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대체제를 가져와서 판단하게 되는 듯하다.
그럼, 이렇게 취향이 확고한 것은 좋을까? 어떻게 보면 틀에 박혀있다는 말이 아닌가? 아닌 것 같다. 틀에 박혀도 자신을 잘 알아는 것 자체가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또한 경험으로 인해서 취향이 바뀔 수도 있으니 틀에 박힌건 아니다. 따라서 자신을 잘 알고 취향이 있다는 것은 나름 좋다고 생각한다.
2. 타인의 mbti를 알게되는 것은 좋을까?
좋다. 단, '참고'만 할수 있다면. 태도를 신중히 해야한다.
참고만 해야하는 이유는,
1. 사람의 성격유형보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P인 성향이 강한, 즉흥적인 사람이 일할 때는 J 성향을 띄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2. 사람을 멋대로 판단하고, 그 사람을 다 아는양 행동하게 되는 점 또한 위험요소이다. 한 개인의 살아온 경험은 모두 다르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놀랄때가 많다. 사람을 어떤 '성격 유형 중 하나'로 취급하고 대하는 것은 굉장히 오만방자한 태도이다.
3. 융의 성격 유형론에 의하면, 각 요소들은 상호보완작용에 의한 역동적인 관계에 주목하여 항상 전체를 보려는 관점을 취하려 하기 때문에 흑과 백을 가르듯이 단편적인 구분하려는 시도는 mbti의 근본적인 이론의 융의 성격 유형론과 대립된다.
참고만하는 경우, MBTI를 알게되면 반응을 유추할 수 있으니 대화의 선택지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도움이 된다. 상대방에게 더 좋은 제안을 할 수 있고, 대화의 주제나 질문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위해선 MBTI를 참고하되 한 개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신과 다른 점을 자신과 같게 바꾸려고 하기보다 상대방 자체로 배려하는게 좋을 것이다.